검색 결과 1 페이지가 매출을 바꾸는 이유
- 7월 27일
- 4분 분량
구글 2페이지의 클릭률은 0.63%. 검색 순위는 노출의 문제가 아니라 매출 구조의 문제다. 400만 개 검색 결과가 말해주는 것.
Growly · Insight · SEO · 읽는 시간 7분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 2페이지의 클릭률은 0.63%다.[1] 400만 개 검색 결과를 분석해 나온 수치다. 100명이 검색하면 1명도 2페이지를 열지 않는다. 마케팅 미팅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우리도 구글에 노출은 되고 있어요." 노출은 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고객이 그 페이지까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글은 검색 순위가 왜 마케팅 지표가 아니라 매출 구조인지를 데이터로 정리한다.
클릭은 평등하게 배분되지 않는다
검색 결과에서 클릭이 어떻게 나뉘는지는 SEO 업계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이 측정된 데이터다. 여러 대형 연구를 종합한 최신 집계(2026)의 결론은 단순하다. 1위가 39.8%를 가져가고, 2위가 18.7%, 3위가 10.2%를 가져간다. 그리고 10위의 클릭률은 1.6%다.[2] 같은 페이지 안에서도 첫 자리와 끝 자리의 차이가 25배다.

핵심 수치 3가지
구글 1위 평균 클릭률 39.8% — 최상단 광고(2.1%)의 19배. 돈으로 살 수 없는 자리라는 뜻이다.
상위 3개가 가져가는 클릭 54.4% — 전체 클릭의 절반 이상이 첫 화면 세 줄에서 끝난다.
2페이지 클릭률 0.63% — 통계적으로 "검색 결과에 없는 것"과 같다.
순위 한 계단의 가격
Backlinko가 1,200만 건의 검색어와 400만 개의 검색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순위가 한 계단 오를 때 클릭률은 평균 32.3% 늘었다. 특히 2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마지막 한 계단에서 클릭이 74.5% 뛴다.[1] 순위는 선형이 아니라 지수의 게임이다. 5위에서 4위로 가는 것과 2위에서 1위로 가는 것은 같은 "한 계단"이 아니다.
여기서 광고와의 비교도 짚고 갈 필요가 있다. 검색 결과 최상단에 뜨는 광고의 평균 클릭률은 2.1%다.[2] 자연 검색 1위의 19분의 1이다. 사용자는 광고를 광고로 인식하고 지나친다. 예산으로 최상단을 사도, 신뢰는 자연 검색 순위에서 나온다.
이것을 매출로 번역하면
숫자를 실제 상황에 대입해 보자. 월 1만 회 검색되는 키워드 그룹(예: "korea dermatology clinic" 계열)에서 순위별로 기대할 수 있는 방문과 문의는 아래와 같다. 문의 전환율은 자연 검색 유입의 평균 전환율 2.4%를 적용했다.[3]
구글 순위 | 평균 CTR | 월 방문 | 월 문의 (전환 2.4%) |
1위 | 39.8% | 3,980 | 약 96건 |
3위 | 10.2% | 1,020 | 약 24건 |
5위 | 5.1% | 510 | 약 12건 |
10위 | 1.6% | 160 | 약 4건 |
2페이지 | 0.63% | 63 | 약 1~2건 |
💡 3위와 10위의 차이는 "일곱 계단"이 아니다. 월 문의 24건과 4건의 차이다. 상담 전환율과 객단가를 곱해 연 단위로 환산하면, 이 간격은 검색 순위표가 아니라 손익계산서에 찍힌다.
고객은 2페이지를 열지 않는다. 데이터는 10년째 같은 말을 하고 있다.
AI가 검색을 바꿔도, 돈은 여전히 1페이지로 흐른다
클릭 자체가 희소자원이 됐다
2026년 상반기 기준, 구글 검색의 68.0%는 클릭 없이 끝난다.[4] AI Overview가 검색 결과 맨 위에서 답을 요약해 주고, 사용자는 그것을 읽고 떠난다. 2024년 60.5%였던 이 비율은 2년 만에 7.5%p 올랐다. 검색 3건 중 2건에서 웹사이트로 향하는 클릭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로 해석한다. "클릭이 줄어드니 SEO도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데이터는 반대를 가리킨다. AI Overview가 뜬 검색 결과에서도 자연 검색 1위의 클릭률은 38.9~42.9%로 유지됐다. 대신 깎여나간 것은 광고 클릭이다.[2] 클릭 총량이 줄어들수록 남은 클릭은 더 위로 몰리고, 1페이지 밖 순위의 기대값은 0에 수렴한다. 파이가 작아질수록 자리의 가치는 오히려 올라가는 구조다.
AI는 1페이지를 읽고 답을 만든다
ChatGPT나 AI Overview가 "추천 병원"을 말할 때, 그 답은 허공에서 나오지 않는다. Ahrefs가 86만 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AI Overview 인용의 76%는 전통 검색 상위 10위 안의 페이지였고, 인용된 URL의 중앙값 순위는 2위였다.[5]
1페이지에 없는 병원은 사람의 클릭만 잃는 것이 아니다. AI의 답변에서도 빠진다.
다만 2026년 들어 지형이 한 번 더 움직였다. 구글이 검색어를 여러 개의 하위 질문으로 쪼개서 답을 조립하는 방식(query fan-out)을 확대하면서, 상위 10위 밖 페이지가 인용되는 비중이 커졌다.[6] 순위 하나만으로 인용이 보장되던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같은 연구에서 AI 인용과 가장 상관이 높았던 변수는 웹 전반에 퍼진 브랜드 언급(상관계수 0.664)이었다.[5] 검색 1페이지를 잡는 SEO와, AI가 인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AEO·GEO를 같이 가져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신뢰의 문턱을 소비자가 실제로 어떻게 넘는지는 여정 전체 보기에서 이어서 다룬다.
💡 1페이지는 이제 두 명의 독자를 상대한다. 클릭하는 사람, 그리고 인용하는 AI. 어느 쪽을 잡으려 해도 출발점은 같다.
한국 병원의 외국인 마케팅에서 이 게임이 더 중요한 이유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이다. 1년 만에 72% 늘며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었다. 이 중 62.9%가 피부과 진료였고, 외국인 환자를 받은 기관의 87.7%가 의원급이었다.[7] 대학병원의 게임이 아니라 동네 클리닉의 게임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201만 명은 네이버를 쓰지 않는다. 서울의 피부과를 찾는 도쿄, 타이베이, LA의 고객은 구글에 "seoul dermatology clinic"을 검색하고, 점점 더 많은 수가 ChatGPT에 "서울에서 어느 피부과를 가야 할까"를 묻는다. 국내 환자에게 네이버 플레이스 순위가 매출을 결정하듯, 외국인 환자에게는 구글 1페이지가 그 역할을 한다. 외국인 마케팅의 첫 단추가 구글 SEO인 이유다.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국내 키워드의 순위 경쟁은 이미 굳었지만, 이 시장의 순위는 아직 굳지 않았다.
1페이지는 목표가 아니라 인프라다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클릭의 절반 이상(54.4%)이 상위 3개에 몰리고 2페이지의 클릭률은 0.63%다. 검색 순위는 노출 지표가 아니라 매출을 직접 결정하는 변수다. 둘째, AI 검색이 커질수록 이 쏠림은 완화되는 게 아니라 심해진다. 1페이지는 사람의 클릭과 AI의 인용, 두 개의 수도꼭지를 동시에 쥐고 있는 자산이 됐다.
마지막으로 시점 이야기. SEO 마케팅은 보통 성과가 나오기까지 6~12개월이 걸린다. 그리고 지금은 AI 검색이 "어떤 소스를 신뢰할지"를 학습하고 있는 재편기다. 외국인 환자 시장이 연 72%씩 크는 동안 경쟁 병원 대부분이 아직 이 게임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 지금 진입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 병원은 지금 구글 몇 페이지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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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Backlinko(Brian Dean), 「We Analyzed 4 Million Google Search Results」 (2025 업데이트). Semrush 데이터 기반, 검색어 1,216만 건 분석.
First Page Sage, 「Google Click-Through Rates (CTRs) by Ranking Position」 (2026). 주요 CTR 연구 메타분석.
First Page Sage, 「SEO vs. PPC Statistics: Conversion Rates Compared」 (2025). 124개사 2년 집계, 자연 검색 평균 전환율 2.4%.
SparkToro(Rand Fishkin) × Similarweb, 「In 2026, Less than One Third of Google Searches Still Send a Click」 (2026.6). 미국 패널, 2026년 1~4월.
Ahrefs, 「How to Rank in AI Overviews」 (2026). 키워드 86.3만 개, AI Overview 인용 URL 400만 개 분석.
Ahrefs 재분석, Search Engine Journal 보도 「Google AI Overview Citations From Top-Ranking Pages Drop Sharply」 (2026.3).
보건복지부,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200만 돌파」 보도자료 (2026.4.23).

